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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가 벌써 700일 지났어. 우리 가족은 엄마 같던 언니랑 어린 조카네 일가족 5명이나 한꺼번에 돌아가셨어. 그날 이후 우리 삶은 완전히 멈춰버린 것 같아.

언니는 어릴 때부터 나를 업어 키운 엄마 같은 존재였고, 나이 들어선 매일 붙어 다니던 둘도 없는 친구였어. 첫 해외여행이라 들떠서 갔는데,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믿을 수가 없어. 억울하고 분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어 ㄷㄷ

지금은 다른 유가족분들과 무안공항 분향소에서 지내며 아침마다 179분께 인사를 드려. 정부가 진실을 숨기려 해도 우리가 똑똑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 가족의 억울함이 풀리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절대 포기 안 할 거야.